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김영란)가 학생들이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구강건강을 챙기도록 하는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보건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초·중학교 8개교 학생 1,817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구강건강 행태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구강건강 행태개선사업 NFC 키링 © 김미희 기자 |
사업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쓰인다. 보건소는 참여 학생 모두에게 구강건강 메시지를 담은 NFC 키링을 나눠준다. 학생이 키링을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구강건강관리 이미지 20종 가운데 한 장이 무작위로 화면에 뜬다. 어떤 이미지가 나올지 미리 알 수 없어 학생들이 여러 차례 키링을 태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구강관리 정보를 반복해서 보게 되는 구조다.
콘텐츠는 교과서식 설명과 거리를 뒀다. 이미지마다 청소년의 일상과 생활 습관을 소재로 삼아 친근하게 꾸몄고, 학생들이 건강 정보를 ‘공부’하는 대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보건소는 여기에 ‘도전! 입속 건강 습관’ 챌린지를 함께 열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구강건강 행태개선사업 NFC 키링 © 김미희 기자 |
올해 사업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상이다. 그동안 중학생에게만 열려 있던 사업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넓혔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부터 스스로 구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보건소가 처음 도입한 NFC 기반 청소년 구강보건사업을 이어받은 것이다. 첫해부터 학생들의 키링 태그가 꾸준히 이어져 누적 태그 수가 35,000회를 넘었다. 이 같은 참여 실적과 기존 보건교육과 다른 접근 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아 보건소는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코리안투데이] NFC 키링 태그 시 나타나는 구강건강관리 콘텐츠 예시 © 김미희 기자 |
보건소는 첫해의 참여 열기가 식지 않도록 올해 키링에 연결된 콘텐츠를 새로 바꿨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해 이미 키링을 받은 학생도 새 키링 없이 갖고 있던 키링으로 바뀐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미 배부한 물품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콘텐츠만 갱신하는 방식이어서, 사업을 이어가는 데 드는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 [코리안투데이] NFC 키링 태그 시 나타나는 구강건강관리 콘텐츠 예시 © 김미희 기자 |
미추홀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구강건강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관심을 갖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특성과 생활방식을 반영한 참여형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교육보다 생활 속에서 반복해 접하는 방식으로 건강 습관을 만들려는 시도라는 데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청소년의 생활에 맞춘 이 방식이 대상을 넓힌 올해에도 첫해만큼 참여를 이끌어낼지, 다른 청소년 보건사업으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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