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스타트업 초기 투자 마중물…경진대회 대상에 딥페이크 판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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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9월 1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텍스파홀에서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 최종 결선을 열고, AI 생성 콘텐츠의 위·변조를 막고 진위를 판별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틸컷’을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AI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성장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자리였다.

  [코리안투데이]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 결선 및 시상식 © 장형임 기자

이번 경진대회는 혁신적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도 초기 자금 조달에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와 스케일업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매출이나 투자금액 같은 정량적 지표에서 벗어나 기술적 우수성, 미래 성장 가능성, 사업 모델의 독창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결선 평가지표는 기술·혁신성 30%, 모험투자 적합성 30%, 시장·사업성 30%, 팀 역량 10%로 구성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대회는 지원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지난해 91개 기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약 3배 늘어난 268개 기업이 몰려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포상을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으로 격상했다.

실제 후속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상 기업인 ‘히트메트릭엑스’와 ‘테라마임’은 스타트업 전용 입주공간인 벤처리움을 지원받았으며, 결선에 오른 8개 기업은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해 조성한 KIF(Korea IT Fund)를 통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았다. 올해는 KIF 모펀드를 기반으로 경진대회 수상 기업과 창업 3년 미만 초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AI모험펀드’를 새롭게 결성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268개 기업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8개사가 결선을 치렀고, 심사에는 국내외 투자·액셀러레이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평가 결과 딥페이크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를 차단하고 만들어진 뒤에는 진위를 판별하는 AI 보안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스틸컷'(대표 이정훈)이 대상인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2위)은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AI 플랫폼 기술을 가진 ‘퀀텀하이텍'(대표 안현주), 우수상(3위)은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모티프드라이브'(대표 조석환)에 돌아갔다.

장려상은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보이스실드’의 메타크라우드(대표 김형진), 제조업 AI 인프라 구축 플랫폼 ‘하이퍼커널’의 올인카본(대표 이상훈), AI 이미지·영상 생성 플랫폼 ‘드롭샷 AI’의 지로(대표 이재석·황길환), AI 기반 외국인 핀테크 플랫폼의 크로스허브(대표 김재설), 생성형 AI 기반 건축·건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의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대표 노현섭) 등 5개사가 받았다.

결선에 오른 8개사에는 총 8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AI모험펀드’ 등 KIF 기반 투자유치 기회가 주어지며, 과기정통부 주요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상위 3개 팀에는 KTOA가 운영하는 벤처리움 입주 기회와 해외 투자유치(IR) 행사 참여 기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상금은 대상 3천만원, 최우수상 1천500만원, 우수상 1천만원, 장려상 각 500만원 규모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초기 AI 기업들의 경우 투자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를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AI 스타트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KTOA 등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금과 인지도가 부족해 좋은 기술을 갖고도 사장되기 쉬운 초기 창업 생태계에서, 이번 대회는 유망 기술기업에 실제 투자와 입주공간, 해외 진출 경로까지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딥페이크 방지, 보이스피싱 탐지 등 국민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이 대거 수상하면서, AI 기술 경쟁이 일상 속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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