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UiAF 2026(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작품 중 하나로 미나(MINA)의 RED-Your Own Universe Persona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인체 재현을 넘어 존재와 자아,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탐구하는 실험적 예술 언어를 선보이며 현대미술이 제기하는 철학적 질문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만나는 미나의 실험적 세계관과 다중우주적 자아 탐구 © 김현수 기자 |
울산국제아트페어는 매년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 행사로 성장해 왔으며, 2026년 행사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된다. 공식 일정에 따르면 VIP 프리뷰는 6월 18일 진행되며, 일반 관람은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다. ([UIAF][1])
행사에는 김미효갤러리 부스 D19를 통해 소개되는 미나의 작품 RED-Your Own Universe Persona가 포함된다. 작품은 붉은색을 중심으로 대칭적 신체 이미지를 구성하며 인간 존재의 내면과 외면, 그리고 자기 인식의 과정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붉음은 색이 아니라 존재의 흔적”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신체를 단순한 육체가 아닌 기억과 감각, 욕망과 상처가 중첩된 공간으로 해석한다.
특히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관람객이 타인을 바라보는 행위가 결국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 속 대칭 구조는 거울을 연상시키지만 단순한 반영이 아니라 분열된 자아와 다층적 정체성의 공존을 암시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다양한 역할과 정체성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품 설명에서 작가는 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신체철학과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존재론적 관점을 언급한다. 메를로퐁티가 신체를 세계를 인식하는 대상이 아니라 세계와 관계를 맺는 주체로 보았듯이, 미나는 신체를 끊임없이 생성되고 해체되는 감각의 장으로 표현한다. 또한 하이데거의 존재론처럼 존재는 완성된 실체가 아니라 스스로를 드러내고 숨기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적 배경은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를 단순한 회화 작품 이상의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화면 안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며, 보이지 않는 다중우주의 존재들이 하나의 장면 안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자신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내면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UiAF 2026 © 김현수 기자 |
최근 국제 아트페어들은 단순한 작품 판매를 넘어 예술적 담론과 사회적 메시지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울산국제아트페어 역시 국내외 100여 개 부스와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며 지역 문화산업과 글로벌 예술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IAF][2])
미나의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우주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이 말하는 “너는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현대인이 마주한 자아 탐색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UiAF 2026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철학적 사유와 감정적 공명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KGallery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mailto: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