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오는 7월 영종구 출범을 앞두고 구민의 평생학습 기반을 한층 넓힌다. 중구는 '2026년 하반기 평생학습관 정규 프로그램'을 마련해 16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단순한 강좌 개설을 넘어,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지역의 전환점에 맞춰 배움의 기회를 생활권 가까이로 끌어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하반기 중구 평생학습관 정규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홍보물 © 김미희 기자 |
이번 하반기 운영 규모는 총 44개 프로그램에 이른다. 구는 영종구 출범 시점에 맞춰 구민 수요가 높았던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 편수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학습 선택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직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과정의 확대다.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 흐름을 반영해, 실질적인 취·창업과 연결되는 실무형 과정을 대폭 보강했다.
구민 호응이 컸던 '제빵·제과 기능사 과정'은 1개 기수에서 2개 기수로 늘렸다. 또 커피 분야에서는 '바리스타 1급 자격'과 '라떼아트 자격'을 한 과정에서 함께 취득할 수 있도록 새롭게 편성해, 자격증과 현장 기술을 동시에 갖출 수 있게 했다.
직장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배려도 담겼다. 퇴근 이후 참여가 가능하도록 야간 '제과기능사 과정'을 운영하고,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된 창업 흐름을 반영해 '스마트스토어 창업 과정'을 신설했다. 일과 학습, 창업 준비를 병행하려는 주민들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구성이다.
이와 함께 인문공감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도 마련해, 자격 취득 위주의 과정에 더해 주민들의 폭넓은 문화적 욕구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구는 영종구 출범을 계기로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배움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수강을 원하는 구민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중구 교육포털 '배우는바다(edu.icjg.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영종구 출범 원년을 맞아 구민의 학습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구 평생학습관은 2025년 4월 영종국제도시 운남동에 문을 연 이후 1년 동안 95개에 이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이 기간 약 1,500명의 구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전문 자격 취득자도 120명을 배출하는 등 지역의 직업 역량 강화와 자기계발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하반기 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배우는바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중구 평생학습관(☎032-746-5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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