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정책의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는 주체로 나서는 자리가 원주에서 마련됐다. 원주시는 지난 28일 청년라운지 이스트에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을 대상으로 ‘2026년 원주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워크숍’을 열었다. 위원들의 정책 역량을 끌어올리고 위원 상호 간 소통과 협력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원주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워크숍 참석자 단체사진 © 이선영 기자 |
이번 행사의 무대가 된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이 정책의 발굴과 제안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청년 거버넌스 기구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의 당사자인 청년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한 점이 이 기구의 핵심이다.
워크숍은 청년정책에 대한 위원들의 이해를 넓히고 정책을 제안하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청년정책 분야 전문가의 특강을 시작으로 분과별 토론과 위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위원들이 정책의 흐름을 익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청년정책의 최신 흐름과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함께 발굴하는 과정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러한 논의는 청년이 주도하는 정책 참여의 토대를 한층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자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청년정책네트워크를 통해 청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과 이미 시행 중인 청년정책을 점검하는 모니터링까지 이어가며 청년 참여의 기반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영섭 복지정책과장은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 인구의 유출이 지역의 공통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청년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된 이번 워크숍은 원주의 청년정책이 현장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이 살고 머물며 성장하는 도시를 목표로 내건 원주시의 정책 방향이 청년의 참여를 통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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