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수소 이동수단 다차종 충전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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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수소 이동수단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다차종 충전 기반을 구현했다. 울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의 다차종 충전체계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울산은 수소 승용차와 버스는 물론 수소트럭, 수소전기 트랙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교통 분야를 넘어 산업과 물류 현장까지 수소 이동수단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리안투데이]  수소도시 조성사업 계획(안) © 정소영 기자

이번 사업의 핵심은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의 기능 고도화다. 울산시는 기존 승용차와 수소전기버스 중심으로 운영되던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전국 최초의 수소 이동수단 다차종 충전 거점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대용량 수소탱크를 탑재한 수소트럭과 수소전기 트랙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이 가능해졌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경, 신일, 투게더, 옥동, 그린, 경동, 삼남, 덕하, 상개 수소충전소 등 9개소의 시설도 개선해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를 모두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 도심과 주요 거점의 충전소 기능을 넓혀 이용 편의를 높인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 및 수소 트럭 충전 하는 전경 © 정소영 기자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수소배관 공급 방식 충전소다. 울산의 투게더 충전소와 상개 SK수소충전소에 이어 전국 세 번째 배관 공급형 충전소로, 지난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 사업으로 구축된 남구 여천오거리에서 효문사거리까지 10.5㎞ 구간의 수소배관망에서 수소를 직접 공급받는 구조를 갖췄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8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하루 기준 승용차 336대 또는 수소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표 거점 충전소다.

 [코리안투데이]  수소트럭 충전 © 정소영 기자

수소 이동수단 확대 효과는 현장 운영에서도 확인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전기 트랙터 충전 시간은 기존 1시간 이상에서 평균 40분으로 단축됐다. 물류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또 상업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충전이 가능해진 것도 처음이다. 이는 산업단지와 물류창고 등 산업 현장에서 수소 기반 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가 승용차 중심의 수소충전 체계를 산업형 수소 이동수단까지 확장한 것이다.

울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배관망을 기반으로 수소도시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9년부터 수소차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충전소를 확충해 현재 1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충전소 2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울산 최초의 울주 덕하 액화수소충전소는 오는 12월 준공·운영될 예정이며, 내년까지 1개소를 더 구축해 총 18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와 대용량 수소충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2016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3708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435억 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300대, 수소버스 90대, 수소화물차 3대 등 총 393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붙임 자료 기준으로는 2026년 5월 현재 수소승용차 3552대, 수소저상버스 46대, 수소고상버스 65대, 수소트럭 5대가 보급돼 있다. 이와 별도로 수소트랙터 실증 3대, 수소지게차 5대도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수소 이동수단 확산과 충전 인프라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수소 교통체계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배관망 확장 계획도 함께 진행된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북구 일원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있다. 북구 일원은 미래 수소 이동수단 확장형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은 산업현장 수요형으로 추진된다. 효문사거리에서 경수소충전소까지 6.7㎞,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까지 5.2㎞ 등 총 11.9㎞의 수소배관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경, 경동수소충전소 등 2곳에도 연결관으로 수소를 공급해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대용량 충전에 대응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 성능 개선은 수소 승용차와 버스를 넘어 수소전기 트랙터와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수소 이동수단 기반 고도화 사업”이라며 “산업·물류 분야의 수소 활용을 확대해 울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이동수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수소 승용차 보급을 넘어 다양한 수소 이동수단을 하나의 충전 체계로 연결한 이번 사업은 울산 수소도시 전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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