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서울시 자치구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 겨울철 주민들이 모아준 온정을 초복을 앞둔 여름철 복지 혜택으로 되돌리는 사업으로, 화곡8동을 시작으로 등촌2동, 우장산동 등 구 전역에서 삼계탕 등 보양식 나눔이 잇따라 펼쳐진다. 화곡8동(동장 윤미선) 희망드림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취약계층 어르신 100명에게 삼계탕과 여름 이불 등을 전달하는 ‘건강 꾸러미 나눔 행사’를 연다.
![]() [코리안투데이] 삼계탕 나눔 행사(2025년, 화곡8동 주민센터 © 송정숙 기자 |
이번 화곡8동 행사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과 관내 까치산 탑본의원(강서로 48)의 민간 후원 등 총 350만 원의 재원으로 마련됐다. 건강 꾸러미는 어르신들의 기력 회복을 돕는 삼계탕과 전복죽 등 간편 보양식에, 무더위 속 쾌적한 잠자리를 위한 여름 이불을 더해 실속 있게 구성됐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냉방 취약 가구와 홀몸 어르신의 건강 관리가 해마다 지역 복지의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겨울철 모금이 여름철 수요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성금을 활용한 여름 나눔은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며 강서구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등촌2동은 독거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한방갈비탕과 전복삼계탕, 소불고기 등 영양식을 제공하는 ‘여름 든든 밥상 나눔’을 진행하면서, 배달 현장에서 폭염 대응 행동 요령까지 함께 안내하고 있다. 우장산동은 14일 오전 11시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55세대에 삼계탕과 과일, 겉절이 등을 전달한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홀로 지내는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덜어주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 [코리안투데이] 여름 든든 밥상 나눔 행사 지원 물품(등촌2동 주민센터 © 송정숙 기자 |
이번 사업의 바탕이 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구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펼친 모금 활동으로, 80억 6천만 원을 모아 서울시 자치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탁된 성품은 겨울철에 곧바로 배분됐고, 성금은 이처럼 계절별 복지 수요에 맞춰 집행되고 있다. 모금 규모뿐 아니라 ‘언제, 누구에게 전달하느냐’는 배분 과정에 방점을 찍은 대목이다.
윤미선 화곡8동장은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과 이불이 어르신들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모금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기에 전달하는 배분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후원이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곡8동 나눔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화곡8동 주민센터(☎02-2600-7706)로 문의하면 된다.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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