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가 9월 3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양자기술 이해의 날(Quantum Awareness Day)’을 열었다. 인공지능·반도체·소재·화학·바이오 등 여러 분야 산·학·연 연구자 200여 명이 모여 양자와 타 분야 간 융합 방향을 논의했다.
![]() [코리안투데이] ‘양자기술 이해의 날’ 행사 포스터 © 장형임 기자 |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지난 8월 12일 양자 분야를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하고 첨단기술을 미래 산업으로 잇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이행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여러 분야 연구자의 양자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연구개발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자기술은 최근 전자공학·광학·기계공학 등 공학 기술과 결합하며 정밀도와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과도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양자컴퓨터의 오류 보정과 제어를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양자컴퓨팅은 인공지능이 부딪힌 연산량·전력 소모의 한계를 넘어설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런 융합이 양자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컴퓨터공학, 반도체·전자공학, 소재·화학, 신약·바이오 등 여러 분야의 학회·연구자와 산업계 인사가 함께했다.
행사는 초청강연, 사업설명회, 집중토의·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초청강연에서는 서울시립대 안도열 명예석좌교수가 ‘양자 머신러닝을 넘어 – 물리법칙이 이끄는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로’를 주제로,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양자 기계학습의 한계를 짚고 물리법칙을 학습에 내재화한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함재균 단장이 ‘양자 고속도로 건설 –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잇는 전략 인프라’를 주제로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잇는 하이브리드 실행환경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양자·인공지능·컴퓨터과학 등 다학제 연구팀이 참여해 과학·산업 난제 해결 사례를 도출하는 ‘양자-AI 융합 도전연구 사업’, 반도체·전자공학·광학 분야 연구자의 참여가 필요한 ‘이온트랩·광집적회로 양자 프로세서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 주요 신규사업의 추진경과와 상세 기획 방향이 공유됐다. 이어진 집중토의·질의응답에서는 신규 연구주제 제안 등 연구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연구재단 대전청사 정연관에서 진행됐으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연구재단 국가전략연구본부장, 양자기술단장을 비롯해 양자산업협회 등 산업계와 양자·AI·반도체·물리·화학·바이오 분야 학회 관계자 200명 안팎이 참석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양자는 양자 분야 연구자만의 과제가 아니라, 각 산업의 난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라며 “‘7대 SEED’ 양자 분야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연구자가 양자 분야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문턱을 낮추고, 다학제 융합과 산업 활용사례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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