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8월 31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정부출연 연구기관·산업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수확후공정 혁신기술 미래포럼’을 연다. 선별·가공·포장·물류 등 수확후 전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형 공정으로 바꾸는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 AI 접목한 수확후공정의 미래 모색한다 © 장형임 기자 |
농산물은 수확 이후 선별·가공·포장·유통을 거쳐 비로소 상품이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작업자의 경험과 숙련된 손에 기대고 있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이번 미래포럼은 이 같은 수확후공정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공정’으로 전환하는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 열린다.
포럼은 ‘미래 기술·연구 혁신’과 ‘농업인·현장 적용’을 잇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숙련 기술의 데이터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인공지능과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공정 자율화, 스마트물류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 방향을 짚는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의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한 결과를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의 행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와 함께 청년농업인과 농업법인 등 현장이 실제로 요구하는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연구 기관이 개발한 공공기술을 현장 실증과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 AI 접목한 수확후공정의 미래 모색한다 © 장형임 기자 |
1부는 ‘농식품 디지털전환(DX) 수확후공정 미래 기술’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립농업과학원 임종국 과장이 수확후공정 자동화 시대 수확후관리공학과의 미래와 연구 방향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광희 수석연구원이 인공지능·로봇 기반 비정형 원물 박피 공정 자동화 기술을 발표한다. 이어 ㈜생명과기술 김채주 대표가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의 농산물 선별시스템 정보 생성 고도화를, 전남대학교 손형일 교수가 농식품 분야에서의 멀티모달 언어-행동 모델 기반 실물 인공지능을 소개한다. 멀티모달 언어-행동 모델은 영상·언어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이해해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특히 농식품 가공사업장과 산지유통센터 작업자의 경험과 숙련 기술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반 분석·판단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해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던 공정을 데이터에 기반한 공정으로 바꾸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 AI 접목한 수확후공정의 미래 모색한다 © 장형임 기자 |
2부는 ‘수확후공정 지능화 혁신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KT 이상호 위원이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위한 실물 인공지능 해법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업식품AI연구팀 양견모 팀장이 무인화를 위한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을, 인제대학교 김경이 교수가 스마트 식품 물류를 위한 자율이동로봇(AMR) 응용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 AI 접목한 수확후공정의 미래 모색한다 © 장형임 기자 |
이어 ‘2045 인공지능 시대 수확후공정의 미래와 국가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 산업체 전문가에 더해 청년농업인 대표가 참여해 미래 기술과 정책 방향, 농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공공기술의 실증과 기술이전 방안까지 폭넓게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현장실증-기술이전-농업인 활용’으로 이어지는 수확후공정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농업인이 생산·가공·상품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수확후관리공학과가 주최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미래포럼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융합한 지능형 공정 시스템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산학연 협업을 통해 현장 적용 기술과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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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원장은 “수확후공정도 이제 인공지능과 접목해 공정을 분석·판단하는 지능형 공정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이번 미래포럼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미래 수확후공정 기술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농식품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새로운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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