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구 소속 현업 근로자의 안전을 뒷받침할 기본 규정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10일 '2026년 3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안전보건관리규정 제정 등 핵심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영종구 출범 후 첫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 © 김미희 기자 |
회의는 영종구청 소회의실에서 손화정 구청장이 직접 주재했다. 김선엽 근로자대표를 포함해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등 모두 10명이 참석해 안건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사용자 측과 근로자 측이 동수로 마주 앉아 안전보건 사항을 함께 결정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구조상, 이번 회의는 신생 자치구의 노사 협력 틀이 실제로 가동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됐다.
이날 상정된 주요 안건은 ▲영종구 안전보건관리규정 제정 ▲현업근로자 특수건강진단 실시에 관한 사항 등이다. 안전보건관리규정은 기관 내 안전보건 업무의 책임과 절차를 정하는 기본 틀로, 새로 출범한 구가 자체 규정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수건강진단은 유해 요인에 노출될 수 있는 현업 근로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구에 따르면 이번 정기회의는 영종구 출범과 함께 새로 짜인 노사 공동의 안전보건 협력 체계를 다지고, 청소·시설관리 등 현장에서 일하는 현업 근로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손화정 영종구청장 주재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기회의 참석 위원들 © 김미희 기자 |
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곧바로 현장에 적용된다. 구는 이를 발판으로 산업재해를 사전에 막고 전 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규정 제정과 건강진단 시행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향후 위원회의 지속적인 점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새로운 영종 시대를 맞이해 현업근로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 영종구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갖게 돼 진심으로 뜻깊다"라고 말했다.
손 구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노사가 뜻을 모아 현장의 위험 요소를 철저히 개선함으로써,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노동 존중 영종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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