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섬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장터를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연다. 장소는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 120에 자리한 옹진군청 파도광장이며, 운영 시간은 양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행사명은 「2026년 제1회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로, 올해 처음 열리는 회차라는 점에서 향후 정례화 여부가 주목된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제1회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안내 © 김미희 기자 |
옹진군은 인천 앞바다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지역 특성상 생산물이 소비지까지 닿는 경로가 길고 비용 부담도 크다. 이번 장터는 이런 유통 여건을 감안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군은 섬에서 나는 우수 농수특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동시에, 직거래를 통해 농어업인의 판로를 넓히는 것을 행사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판매대에 오르는 품목은 옹진군의 대표 과일로 꼽히는 섬포도를 비롯해 잡곡류, 까나리액젓, 다시마와 미역, 버섯류 등이다. 모든 품목은 생산자가 직접 가지고 나와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산지의 신선한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생산 과정에 대해 생산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직거래 장터의 장점이다.
군은 장터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이벤트를 여러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군청이 자리한 미추홀구 인근 주민에게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거운 잡곡이나 액젓류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려는 조치로, 군청 소재지 주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옹진군청은 행정구역상 옹진군이 아닌 미추홀구 도심에 위치해 있다. 섬 주민이 군청을 찾을 때는 불편한 요소지만, 이번처럼 섬 생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로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입지다. 인천 남부 도심 주민 입장에서는 배를 타지 않고도 섬 특산물을 산지 가격 수준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이번 직거래장터가 도시 소비자들에게 옹진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맛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를 위해 직거래 활성화 및 다양한 유통·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의 이 같은 입장은 이번 장터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 지원 정책의 하나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섬 지역 농어가의 소득 안정과 도시 소비자의 먹거리 선택권 확대라는 두 목표가 맞물린 사업인 만큼, 첫 회 장터의 참여도와 판매 실적이 향후 사업 확대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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