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했을 경우 공공 또는 민간 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해 ‘복지위기 알림 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본인이나 주변 이웃이 경제적 어려움, 건강·돌봄, 주거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을 때 간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당사자가 직접 요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대신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코리안투데이] 보건복지부 제공 © 송정숙 기자 |
도움 요청이 접수되면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전달되고, 이후 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상자를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필요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이미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던 경우에도 추가 상담과 서비스 안내가 이뤄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앱을 운영하기 시작한 2024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약 2만 9천 건의 도움 요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약 1만 8천 건에 대해 공공 또는 민간 복지서비스가 연계됐다. 특히 접수된 요청 중 약 8천 건은 이웃이 주변의 위기 상황을 대신 알린 사례로 집계돼, 이 앱이 개인의 도움 요청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3월부터는 국세청과의 협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세·국세외 체납관리단이 현장에서 발견한 약 3천 4백 가구의 위기신호를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즉각 전달하면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세금 체납 안내를 위해 가정을 방문했던 체납관리단 직원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주민을 발견해 앱으로 알린 사례가 있었다. 신고 접수 즉시 해당 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됐고, 담당자는 상담을 거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 신청을 안내하고 후원 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코리안투데이] 보건복지부 제공 © 송정숙 기자 |
보건복지부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주의 깊게 살피며, 오랜 기간 혼자 지내는 이웃이나 갑작스러운 실직·질병·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했을 때 관심을 갖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영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추석이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관심으로 이웃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신고자와 대상자를 이어주는 절차가 단순화돼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접수 이후 실제 서비스 연계까지는 행정복지센터의 확인과 상담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신고 시점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대응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세청과의 협력 사례처럼 기존 공공기관의 현장 접촉 기회를 위기 발굴로 연결하는 방식은 앞으로 다른 기관과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시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명절을 계기로 앱 이용을 다시 한번 알리며, 개인의 신고가 지역사회 전체의 복지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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