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SMR 상용화 위해 민관 협의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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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수요·공급 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정부와 기업은 글로벌 시장 선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10월 안에 민관합동 협의체를 꾸리고 킥오프 회의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코리안투데이] SMR 수요·공급 기업 간담회 © 장형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10월 1일 오전 9시 30분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1차관 주재로 「SMR 수요·공급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제1차관을 비롯해 원자력연구개발과장, 원자력연구협력팀장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SMR 수요기업인 포스코이앤씨·롯데케미칼·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공급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이, 그리고 원자력산업협회가 함께했다. 연구계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선진원자로산업기술연구조합이 자리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의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 SMR을 포함하고, 비경수형 SMR의 2030년대 건설 착수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7대 SEED 프로젝트」는 2026년 8월 12일 발표된 미래성장동력 프로젝트로, 10~20년 이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해 SMR·핵융합·재생에너지, 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 핵심광물·소부장 등 7대 첨단기술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2035년 경수형 SMR 상용화와 2030년대 비경수형 SMR 건설 착수가 목표로 설정됐다. 이번 간담회는 이 프로젝트의 실질적 이행과 성공적인 SMR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모여 기술개발 가속화 방안과 SMR 활용을 가로막는 병목 제도를 식별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SMR은 육상 전력 생산에 그치지 않고 제철·석유화학 공정열, 선박 추진 동력원, 부유식 원전 등으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열과 바다 위 선박에까지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폭이 넓다. 과기정통부는 다목적 SMR 개발 현황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참석 기업들과 함께 해상 SMR 수요, 산업단지의 열 수요, 공급 필요시점, 국내 입지 여건을 점검했다. 2027년 수립 예정인 「SMR시스템 개발 기본계획」의 수립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양 원자력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ATLAS(Atomic Technologies Licensed for Application at Sea) 이니셔티브 출범식 참석 결과도 공유했다. 해양 원자력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안전기준·인허가·선급·해사 인증 등 국제 기준과 제도 형성 과정에 조기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조선사 등 기업의 의견을 들었다. 또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IAEA 총회 결과를 공유하면서 총회의 무게중심이 ‘원자력 안전’에서 ‘원자력 성장(AI·전력·SMR·핵연료 공급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짚고, 기업의 SMR 시장 선점 전략 등 대응 방향도 청취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IAEA와 공동 주최로 열리는 IAEA 원자력 장관회의 계획을 공유했다.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공급망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정부와 기업은 글로벌 시장 선점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10월 안에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혁채 제1차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기본계획, 촉진위원회 등 「SMR 특별법」 후속 조치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속히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의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전력 공급 안정과 탄소중립, 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특히 10월 말 송도에서 열리는 IAEA 원자력 장관회의는 인천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원자력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지역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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