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간장류 30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3개 제품이 품질 기준에 미달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는 3-MCPD는 검사 대상 10개 제품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아, 비대면 소비 확대 속 온라인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일부 덜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온라인 유통 간장류 검사 © 장형임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 보건환경연구원은 2026년 7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간장류 30개 제품을 수거해 품질과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총 질소 함량이 기준에 미달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연구원이 추진하는 ‘먹거리 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전년도에 부적합 사례가 확인된 온라인 유통 간장류를 대상으로 삼았다. 동일한 위반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취지다.
점검 대상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간장 30개 제품으로, 한식간장 12건, 양조간장 8건, 혼합간장 9건, 산분해간장 1건이다. 연구원은 이들 제품을 상대로 총 질소와 보존료 6종, 3-MCPD를 검사했다. 총 질소는 간장에 포함된 질소 화합물의 총량으로, 감칠맛과 향미 등 간장의 품질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검사 결과 한식간장 2개와 혼합간장 1개 등 총 3개 제품에서 총 질소 함량이 기준에 미달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존료 검사에서는 안식향산과 파라옥시안식향산이 일부 제품에서 검출됐으나 모두 식품공전 기준 이내였다.
특히 산분해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인 3-MCPD는 혼합간장 9건과 산분해간장 1건 등 검사 대상 10건 전부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3-MCPD는 탈지대두 등을 염산으로 가수분해하는 산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과 혼합간장에 0.02㎎/㎏의 기준이 설정돼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확인된 부적합 내역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와 소비 형태 변화에 발맞춰 부적합 이력이 있거나 소비가 늘어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거·검사를 이어가, 온라인 식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직접 눈으로 제품을 고를 수 없는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만큼, 이 같은 선제적 점검은 소비자가 식탁에 올리는 먹거리의 신뢰를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김명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온라인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유통환경 변화에 맞춘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비 실태를 반영한 먹거리 안전망 사업을 통해 부적합 식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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