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7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미래 원자력 혁신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구 차관은 현지시간 15일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핵심 기반이자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로 규정하고, 차세대 기술개발과 국제협력 의지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제70차 IAEA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 장형임 기자 |
구혁채 제1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70년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이끌어 온 IAEA의 역할과 성과를 재조명하고, 원자력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여정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로운 70년을 향해 미래 원자력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구 차관은 원자력을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 확충의 수단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무탄소 전원 확충과 원자력 혁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기술개발 방향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MR 특별법을 기반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개발과 활용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K-문샷의 일환으로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을 결합한 SMR 선박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대형 원전에 비해 규모가 작고 활용 범위가 넓어 차세대 원자력 시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구 차관은 미래 원자력의 혁신과 확대를 위해서는 안전과 책임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원자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이란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원자력 시설의 안전·안보, 후쿠시마 오염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IAEA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 구 차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비롯해 싱가포르·캐나다 등 각국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면담을 갖고 SMR 등 미래 원자력 분야의 협력 확대와 주요 국제 현안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오는 10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IAEA 원자력 장관회의에 고위급 참석을 요청하며 미래 원자력의 역할과 국제협력에 관한 논의를 한국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구 차관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함께 ‘한-IAEA 협력 70주년 파트너십 및 미래비전’을 주제로 마련된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에도 참석해 협력 성과와 미래비전을 공유했으며, IAEA의 개발도상국 암퇴치 활동 지원을 위한 2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구혁채 차관은 “대한민국은 SMR과 해상원자력 등 차세대 원자력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달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IAEA 원자력 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원자력의 새로운 가능성과 국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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