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지난 28일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규모 6.0의 지진으로 건축물이 무너지고 화재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상정했다. 지역 내 행정·소방·치안·교육·의료 기관이 한 현장에 모였고, 대형 재난이 일어났을 때 기관들이 실제로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를 점검했다.
![]() [코리안투데이] 규모 6.0 지진 가정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 김미희 기자 |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종합대응 훈련이다. 여러 유형의 피해가 한꺼번에 몰리는 대규모 복합재난에서 초기 대응을 얼마나 빠르고 질서 있게 해내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관 사이의 공조를 다져 구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 [코리안투데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 대응 모습 © 김미희 기자 |
참여 규모도 컸다. 미추홀구를 비롯해 미추홀소방서, 미추홀경찰서, 청운대학교, 사랑병원 등 14개 기관·단체에서 230명이 함께했다. 지진처럼 붕괴와 화재, 인명 구조, 부상자 이송이 동시에 벌어지는 재난은 한 기관의 힘만으로 수습하기 어렵다. 그래서 각 분야 기관이 처음부터 함께 움직이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은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구청 중회의실에서는 토론훈련을,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는 현장훈련을 펼쳤고, 두 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구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가 현장 상황을 함께 보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상황 보고 체계와 지휘체계가 막힘 없이 돌아가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 대응 기관들이 하나의 전용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축된 무선통신망으로, 기관마다 통신 수단이 달라 생기는 혼선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 [코리안투데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참여 관계기관 © 김미희 기자 |
구청에 꾸려진 미추홀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제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수습·복구 과정을 하나씩 짚었다. 재난 상황을 판단하고, 재난 문자를 내보내고, 주민에게 안전 안내를 전달하는 절차가 대상이었다. 피해 규모를 파악해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알리는 일은 재난 초기 2차 피해를 막는 핵심 단계로 꼽힌다.
![]() [코리안투데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 점검 © 김미희 기자 |
현장의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훈련 첫 단계부터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구조된 피해자를 구호하고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구는 현장 대응에서 끝나지 않고 피해자 지원까지 이어지는 대응 역량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재난 이후 피해 주민의 생활과 마음을 돌보는 일까지 훈련 범위에 넣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정식 구청장은 “대규모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진행 모습 © 김미희 기자 |
주거지와 대학, 병원 등이 밀집한 도심에서는 지진이 건축물 붕괴와 화재가 겹치는 복합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 이번 훈련은 행정과 현장, 구조와 피해자 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훈련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구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보완해 나가느냐가 구민 안전의 수준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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