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난 23일 중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출산가정 행복한 컷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31점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오는 27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공모전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3주간 ‘중구와 함께, 아이와 행복한 모든 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85점이 접수됐으며, 외부 전문가 5명이 주제 표현력과 작품 완성도, 홍보 활용성,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수상작은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5점, 장려상 22점 등 모두 31점이다.
대상 ‘뿌리내린 가족’
대상은 동화동에 사는 함다혜 씨의 ‘뿌리내린 가족’이 차지했다. 커다란 나무 아래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나란히 선 모습을 담아, 중구에 함께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최우수상에는 두 쌍둥이 자녀를 담은 ‘중구의 경사, 두 배의 두 배’, 유모차를 탄 아이와 남산자락숲길을 산책하는 ‘엄마가 행복한 이유’, 여섯 식구가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등 3점이 선정됐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손주의 첫돌을 축하하러 영국에서 온 조부모와의 만남, 올해 2월 태어난 둘째의 첫 뒤집기 기념 사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내편중구버스 정류장, 이순신축제, 정동 돌담길 등 중구 곳곳의 일상을 담은 작품도 포함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자녀·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의 일상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상식과 전시
시상식에는 수상 가족 4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작을 영상으로 감상하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함 씨는 “우리 가족이 중구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모습이 나무와 닮아서 사진을 출품하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데, 우리 가족의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수상작을 출산·양육 지원사업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구는 출생신고 가정에 ‘출산가정 배려스티커’를 제공하고, 임산부가 민원실에서 우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임산부 올 프리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임산부에게 가사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출산양육지원금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사진에 담긴 가족의 웃음과 행복이 이웃들에게도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출산과 양육을 응원하는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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