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3동 협의체, 취약계층 어르신과 강화 오디체험 ‘동행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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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인천 동구 송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재전)가 평소 바깥출입이 쉽지 않은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동행하는 봄나들이를 마련했다. 협의체는 지난 9일 어르신들과 강화군 일대를 찾아 제철 오디를 수확하고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보랏빛 유혹' 오디체험 동행나들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송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동행 오디체험 나들이 © 김미희 기자

이번 행사가 여느 어르신 나들이와 달랐던 점은 '일대일 동행' 방식이다. 외출이 어려워 평소 답답함을 느껴온 취약계층 어르신 15명과 협의체 위원 15명이 한 명씩 짝을 이뤄 이른바 '인생 짝꿍'을 맺었다. 단순히 어르신을 모시고 나가는 단체 행사가 아니라, 위원 한 사람이 어르신 한 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곁에서 살피며 하루를 함께 보내도록 설계한 것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외출하기 어려운 어르신도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나들이의 중심 프로그램은 6월 제철을 맞은 오디 수확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초여름의 자연 속에서 보랏빛으로 익은 오디를 직접 따고 맛보며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에게는 오디 따는 일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됐고, 짝꿍을 맺은 위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옛 방직공장을 개조해 미술관 카페로 꾸민 강화 '조양방직'을 찾았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공장이 가동되던 시절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옛 정취가 남아 있는 공간 곳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어르신들에게 특히 익숙한 정서를 불러일으켰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만 있어서 적적했는데, 이렇게 든든한 짝꿍 손을 잡고 바깥 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과 차까지 대접받으니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전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오디를 따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계속해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선 송현3동장은 "오늘 하루가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큰 활력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의 발이 되고 귀가 되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행나들이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지역이 직접 찾아 살피는 송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방향을 보여준다. 외출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과 사회적 관계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지역 단위 맞춤형 복지의 한 사례로 평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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