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화곡동 국회대로 일대에 자리한 대형 도매 상권 '강서유통시장 상점가'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선다. 구는 중소기업 협동조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홍보 및 판매 활로 지원사업'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검색광고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250개 점포가 밀집한 도매 상권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전통 도매 상권의 경쟁력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유통시장 상점가 전경 © 송정숙 기자 |
강서유통시장 상점가는 화곡동 국회대로 일대에 형성된 도매 전문 상권으로, 총 250개 점포에 350여 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주방용품과 가전제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공산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오랜 기간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대면 거래 비중이 큰 도매 상권은 상대적으로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노출 확대를 넘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온라인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지원 내용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온라인 배너 광고 ▲네이버 밴드 배너 광고 및 밴드 활성화 등이다. 특히 자체 온라인 밴드를 활성화해 유통단지 내 도매 상품을 전국 단위로 알리고, 소비자와 바이어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포털 검색과 배너로 유입을 늘리는 동시에, 밴드라는 소통 창구를 통해 단골 거래처를 확보하는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사업에 앞서 상권 기반 조성에도 공을 들여왔다. 2024년에는 고객쉼터와 회의실, 바이어 상담실 등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해 특화상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강서유통단지 한마음 페스티벌'을 열어 지역 상인과 주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온라인 홍보 지원은 이러한 오프라인 기반 위에 디지털 판로를 더하는 단계로, 고물가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한마음 페스티벌때 인사말씀 하는 모습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전통적인 도매 상권인 강서유통단지가 온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자생력을 높이고,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권 활성화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02-2600-5418)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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