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5] 절영지회(絕纓之會)의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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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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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5] 절영지회(絕纓之會)의 고사

2월 · 주인 없는 칼 | 약 3분 읽기삼국지 365 · Day 35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35 헤더 일러스트

이유(李儒)가 절영지회(絕纓之會)의 고사를 들이고 물러간 그 밤, 동탁의 마음이 흔들렸다. 오래된 초(楚)의 고사가 오늘 저녁 그의 서재 서안 위에 놓여 있었고, 그 고사의 교훈이 그의 애첩의 자리와 부딪히고 있었다.

동탁이 사위 이유를 다시 불렀다. "이유. 오늘 고사의 결이 무겁기는 하다. 그러나 이 초선이 내 곁을 떠나면 이 상부의 밤이 한 해처럼 길 것이다. 내일 내가 미오성(郿塢)으로 초선을 데리고 옮기리라. 미오의 성벽 안쪽이면 여포의 눈길이 닿지 못할 것이다."

이유가 고개를 숙였다. "은상의 뜻을 받들겠사옵니다." 그러나 그 한 마디의 끝에, 이유의 입술 끝이 조용히 굳어 있었다. 오래된 고사의 교훈이 오늘 저녁 주인의 귀 안쪽으로 건너가지 못한 자리였다.

같은 밤, 사도 왕윤(王允)이 자기 집 후원에서 한 통의 편지를 조용히 열고 있었다. 편지는 여포의 친필이었다. 몇 줄의 간단한 내용이었다. "오늘 저녁 상부의 일이 있었사옵니다. 내일부터 태사께서 초선을 미오성으로 데려가려 하십니다. 급히 만남을 청하옵니다."

왕윤이 편지를 접고 조용히 웃었다. 그 웃음이 오늘 아침 화극의 궤적 뒤쪽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편지에 답을 써서 조용히 보냈다. "내일 사도의 작은 사랑채에서 뵙겠사옵니다."

삼국지 365 Day 35 중간 일러스트

다음 날 오전, 여포가 왕윤의 집으로 조심스럽게 건너왔다. 왕윤이 문 앞까지 나아가 맞이하여 사랑채 자리에 앉혔다. 왕윤이 먼저 입을 열었다.

"봉선. 이유가 어젯밤 절영지회의 고사를 태사께 들였다 하더이다. 태사의 결단이 어떠하였소."

여포가 고개를 떨구었다. "태사께서는 저의 초선을 오늘 미오성으로 데려가시려 하십니다. 저의 손이 한 번도 닿지 못하는 성벽 안쪽으로 가두려는 뜻이옵니다."

왕윤이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낮은 목소리로 한 마디를 올렸다. "봉선. 절영지회의 교훈은 초 장왕의 시대에는 맞는 교훈이었소. 그러나 오늘 태사는 초 장왕이 아니시오. 태사는 이 고사의 교훈을 뒤집어 받으신 자세이시오. 주인이 관영을 끊어 주지 아니하는 자리에서는, 신하가 스스로 제 관영을 끊고 새로운 주인의 자리를 찾는 법이오."

여포의 두 눈이 가늘어졌다. 왕윤이 여포의 손을 잡았다.

"봉선. 오늘 이 왕윤이 한 가지 제안을 드리오. 태사의 목 위에 창을 얹을 손은 이 천하에 오직 한 사람뿐이시오. 그 한 사람이 당신이시오. 당신의 화극이 태사의 목 위에 놓이는 날, 천하 백성의 숨이 한꺼번에 내쉬어질 것이오. 그날 이후 조정의 자리에서, 당신의 이름이 재상의 자리에 놓이게 될 것이오. 초선도 당신의 정실로 돌려 드리리다."

여포의 손이 왕윤의 손 안쪽에서 크게 떨렸다. 한숨이 그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그 한숨은, 절영지회의 고사를 뒤집어 받은 결단의 씨앗이었다.

"사도. 이 여포가 오늘 이 자리의 약속을 잊지 아니하겠사옵니다. 내일 이후의 자리에서, 기회를 잡으면, 이 화극이 반드시 태사의 목 위에 놓일 것이옵니다."

Book 2의 다섯 번째 아침이 왕윤의 작은 사랑채 안쪽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絕纓後(절영후, 절영 고사 뒤의 자리)의 세 글자가, 오래된 고사가 뒤집혀 새로운 주인의 자리로 읽히는 한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34 擲戟怒의 화극의 궤적이 오늘 아침 결단의 씨앗으로 건너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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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Day 35 마무리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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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오래된 고사의 교훈이 주인의 귀 안쪽으로 건너가지 못한 저녁이 있지요. 그 고사의 결이 뒤집혀 신하가 스스로 제 관영을 끊게 만드는 아침이 있사옵니다. 오늘 아침 당신의 귀 안쪽에도, 건너가지 못한 고사의 교훈이 혹시 있으신지요. 그 뒤집힘의 결을 한 번 더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36: 미오성 가는 길의 흙먼지

"다음 날 새벽, 동탁의 수레가 초선을 싣고 미오성으로 떠났다. 흙먼지가 장안의 서쪽 길 위에 크게 일어났다. 그 흙먼지의 뒤쪽에 한 자루의 화극이 결단의 씨앗을 안고 서 있었다." — 연삼흠 박사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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