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해상 원자력 국제협력 본격화…IAEA ‘ATLAS’ 출범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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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구혁채 제1차관이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상 원자력 국제협력 체계 ‘ATLAS’ 출범식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참석을 계기로 원전과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원자력 시대를 겨냥한 국제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리안투데이]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IAEA ATLAS 출범식 참석 © 장형임 기자

국제 해운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적 해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활용한 원자력 추진선과 부유식 원전이 미래 에너지·해양 수송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가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흐름이다.

IAEA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해상 원자력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ATLAS(Atomic Technologies Licensed for Applications at Sea)를 출범했다. ATLAS는 IAEA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원자력·해양 분야 국제기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보안·보장조치, 법·규제 및 국제기준 마련 등 해상 원자력 도입에 필요한 국제 논의를 지원하는 IAEA 중심의 협력 체계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회원국 간에 해상 원자력 도입을 위한 국제기준과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원전의 설계·건설·운영 전주기 경험과 안전규제 역량을 바탕으로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켜 왔으며, 세계적 수준의 조선·해양 산업 역량도 함께 갖추고 있다. 정부는 7대 SEED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한 SMR 분야에서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수송 분야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SMR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SMR 선박 종합설계 완료 및 건조 착수를 목표로 기본설계, 주요기기 검증, 핵심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안전·규제, 전문인력, 인프라 등 필요한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구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원전과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해상 원자력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해상 원자력의 성공적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적 신뢰와 협력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안전·보안·보장조치 및 규제체계에 관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기술·인프라·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혁채 제1차관은 “해상 원자력은 미래 에너지와 해양 수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분야”라며 “대한민국은 ATLAS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해상 원자력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은 세계 각국이 해상 원자력의 국제 규범과 표준을 함께 설계하는 초기 단계로, 원전과 조선 양대 산업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가 규칙 제정 과정에 참여해 향후 해상 원자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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