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지난 3일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성희롱과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 이른바 4대 폭력을 없애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열었다. 구는 이번 행사를 출발점으로 예방 활동을 연중 상시 체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4대 폭력 근절 합동 캠페인 참가자들 © 김미희 기자 |
이번 캠페인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각종 폭력 범죄를 계기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하고 건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4대 폭력은 각기 다른 법률과 담당 부서로 나뉘어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를 한자리에 묶어 합동 형태로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을 비롯해 제물포구 시민참여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센터를 찾은 구민들을 상대로 폭력 예방이 왜 중요한지를 직접 설명하며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현장 안내는 일상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4대 폭력이 어떤 유형으로 나타나는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알렸다. 폭력 범죄는 신고와 초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지는 만큼, 대처 요령을 미리 익히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시민참여단이 구민과 직접 대화하며 예방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넓히고 참여를 이끌어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홍보물을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주민에게 말을 거는 구조를 택한 것으로, 캠페인 메시지가 생활 속으로 전달되는 통로를 하나 더 만든 셈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폭력 없는 제물포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구민의 인권이 존중받고 안전이 보장되는 복지 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 이후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연중 상시 예방 활동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별로 눈높이를 달리한 교육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면, 행사장까지 오기 어려운 주민들에게도 예방 정보가 닿을 수 있다.
4대 폭력은 피해가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변의 인식에 따라 신고 여부가 갈리는 특성이 있다. 지역사회 차원의 반복적인 캠페인이 개별 사건 대응만큼이나 중요한 이유이며, 제물포구의 이번 행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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