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린 2026 뱅크아트페어에서 박연숙(Carmen PARK) 작가가 회화와 패션, 음악을 결합한 특별한 아트 패션쇼를 선보였다. 개막일인 15일 진행된 이번 무대는 회화 작품을 스카프로 재탄생시키고 모델들의 런웨이를 통해 움직이는 예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코리안투데이] 박연숙 작가, 2026 뱅크아트페어에서 회화와 패션, 음악이 어우러진 융합예술 선보여 |
음악을 전공하고 교직에 몸담았던 박연숙 작가는 시니어모델과 패션쇼 기획자, 화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문화예술인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의 작품 세계와 예술 철학, 새로운 도전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화 작품이 스카프로 재탄생하다
이번 뱅크아트페어에서 박연숙 작가는 자신의 회화 작품을 스카프로 제작해 패션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모델들은 작품의 색채와 이미지를 담은 스카프를 착용하고 런웨이를 걸었으며, 박연숙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작가의 회화 작품을 직접 들고 등장하는 연출도 펼쳤다.
박 작가는 이번 무대의 출발점에 대해 “캔버스에 머물던 그림이 패션과 만나 움직이는 예술로 탄생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적인 회화에 패션의 움직임과 음악의 감성을 더해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하나의 무대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김낙기, 김수경, 김수연, 박소희, 박시현, 박연숙, 이미희, 이은실, 정미경, 정성훈, 최연지 등 11명의 모델이 참여했다. 김민경 사진작가는 런웨이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박 작가는 “모델들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살려 작품을 표현하는 예술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뜻깊었다”며 “무대는 기획자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열정과 감성이 어우러질 때 더욱 빛난다”고 전했다.
음악 교사에서 시니어모델과 화가로, 박연숙 작가의 새로운 도전
![]() [코리안투데이] 음악 교사에서 시니어모델과 화가로, 끊임없는 도전으로 완성한 예술 인생 © 김현수 기자 |
박연숙 작가의 예술적 출발점은 음악이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그는 교직에 몸담으며 예술이 사람의 감성과 삶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이후 시니어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패션 강의와 패션쇼 기획 및 연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회화와의 만남은 지인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박 작가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저만의 감성과 시선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음악과 패션, 회화는 별개의 분야가 아니다.
“음악과 패션, 회화는 서로 다른 분야가 아니라 제 안에 흐르는 예술적 감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어 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뱅크아트페어에서 회화와 패션, 음악이 결합한 융합예술 무대로 이어졌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여행의 낭만을 화폭에 담다
![]() [코리안투데이] 11명의 모델이 함께한 특별한 아트 패션쇼, 회화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 불어넣어 |
박연숙 작가의 회화 작품에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와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그에게 크리스마스는 사랑과 나눔, 희망을 상징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반짝이는 조명과 사람들의 설렘 속에서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위로를 발견한다.
여행 역시 중요한 창작의 원천이다.
유럽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 거리에서 마시는 따뜻한 뱅쇼 한 잔, 파리의 낭만적인 거리와 센강의 야경은 그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 소재들이다.
그러나 박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풍경의 재현이 아니다.
그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 마음속에 오래 남은 순간들을 화폭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 그림을 마주하는 분들이 저마다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불빛 하나를 밝힐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회화와 패션, 음악의 융합… 예술의 경계를 넓히다
![]() [코리안투데이]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여행의 낭만, 박연숙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 조명 |
박연숙 작가가 융합예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조화와 공감이다.
음악은 소리로 감정을 전달하고 회화는 색채와 형태로 이야기를 표현한다. 패션은 인체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낸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작가는 “각 장르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존중하면서 서로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고, 그 안에서 하나의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융합예술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패션쇼 역시 이러한 예술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그는 “그림이 벽에 걸린 작품에 머무르지 않고 패션이 되고 움직임이 되고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그림이 스카프로 제작돼 모델들의 코디에 따라 새로운 형태와 분위기로 표현되는 과정은 작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박 작가는 “제가 그린 그림이 캔버스를 벗어나 또 하나의 예술로 살아 움직이는 순간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잊지 못할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전시와 패션 브랜드 협업,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모색
![]() [코리안투데이] 회화와 패션 브랜드 협업부터 해외 전시까지, 문화예술기획자로서 새로운 도약 준비 © 김현수 기자 |
박연숙 작가는 앞으로 회화와 패션, 음악, 공연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세대의 예술가와 모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였다.
회화 작업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크리스마스와 여행을 중심으로 한 작품 세계에서 나아가 색채와 형태, 표현 방식에 더욱 자유로운 시도를 더할 계획이다.
또한 자신의 회화 작품을 스카프와 패션 소품으로 발전시키고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전시 역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박 작가는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이 작품으로 탄생하고 그 작품이 다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감동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순환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작에 정해진 나이는 없다
![]() ▲ [코리안투데이] 새로운 시작에 정해진 나이는 없다, 예술을 통해 전하는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 © 김현수 기자 |
박연숙 작가가 자신의 예술 활동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다.
음악을 전공하고 교직에 몸담았던 그는 시니어모델로 새로운 무대에 섰고, 패션쇼 기획과 연출을 거쳐 회화 작가로 또 다른 예술의 길을 열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이의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새로운 도전은 단순히 활동의 영역을 넓히는 일이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준비보다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일찍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길을 얼마나 매순간 최선으로 임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만큼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6 뱅크아트페어에서 선보인 박연숙 작가의 아트 패션쇼는 회화와 패션,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시도이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한 예술가의 여정을 보여준 무대였다.
박 작가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예술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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