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24일 마곡광장서 제11회 다문화 축제… 6개국 음식·전통의상 패션쇼·바자회, 주민 누구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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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경기하남

서울 강서구가 오는 24일(토) 마곡광장에서 ‘제11회 강서구 다문화 축제 및 가족 행사’를 연다.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4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이어지며, 광장을 공연 마당과 체험 마당, 요리 마당, 나눔 마당 네 구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동행이 좋多(다), 다채로움을 담多(다)’다. 다문화 가족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어서 강서구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구경하고 참여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제11회 강서구 다문화 축제 및 가족 행사 포스터 © 송정숙 기자

이 축제는 올해로 열한 번째다. 구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행사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주제에 쓰인 ‘좋多’와 ‘담多’는 ‘많을 다(多)’를 우리말 어미에 겹쳐 쓴 표현으로, 여럿이 함께 가는 동행과 여러 문화를 한데 담는다는 뜻을 한 글자에 포갰다. 이름에 ‘가족 행사’가 함께 붙은 데서 보듯 공연을 보고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모범 부부를 표창하고 가족끼리 편지를 쓰는 순서까지 한 프로그램 안에 묶은 것이 특징이다. 문의처가 출산보육과인 점도 이 축제가 가족 행사의 성격을 함께 띤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무대는 식전 행사부터 채워진다. 다문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와 노래로 먼저 문을 열고, 오전 11시 개회식에 이어 모범 부부 표창 수여식과 희망박 터트리기가 진행된다. 개회식이 끝나면 세계 전통 의상 패션쇼, 세계 문화 공연, 다문화가족 장기자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식전 공연부터 장기자랑까지 무대 순서는 모두 공연 마당에서 이어지므로, 공연을 처음부터 보려면 개회식 이전 식전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편이 낫다.

  [코리안투데이] 제10회 강서구 다문화 축제 현장 모습(2025년 자료사진) © 송정숙 기자

체험 마당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 악기와 놀이, 전통 의상을 직접 만지고 입어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이라면 무대보다 이쪽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될 공간이다. 가족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 넣는 ‘느린 우체통’과 그 자리에서 즉석 사진을 뽑아 주는 ‘인생네컷’ 부스도 같은 구역에서 함께 운영된다. 느린 우체통은 이름 그대로 넣은 편지가 바로 배달되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 도착하는 방식이어서, 당일의 감상보다 나중에 받아 볼 가족을 떠올리며 쓰는 편이 어울린다.

요리 마당에서는 ‘세계 음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6개국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데, 행사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치는 만큼 가장 붐빌 가능성이 큰 구역이다. 나눔 마당에는 바자회가 선다. 세계 각국의 과자와 라면 같은 식료품부터 아프리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지의 공예품까지 평소 동네에서 접하기 어려운 물건이 나온다. 음식값과 바자회 물품 가격, 결제 방식은 따로 안내되지 않았으므로 필요하면 미리 구청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문 요령을 정리하면 이렇다. 날짜는 24일 토요일 하루,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장소는 마곡광장이다. 대상 제한은 없고 다문화 가족이 아닌 주민도 똑같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절차는 따로 안내되지 않았다. 공연 위주로 볼 계획이면 개회식 전에, 체험과 음식 위주라면 오후 시간대에 가도 무리가 없다. 야외 광장에서 다섯 시간 동안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챙기는 것이 좋다.

다문화 가족에게는 자신들의 음식과 의상, 음악을 이웃에게 보여 주는 자리이고, 그 밖의 주민에게는 같은 동네에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는지 한나절에 둘러보는 기회다. 구는 축제의 취지를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울려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모여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어울려 살아가는 건강한 다문화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 프로그램별 안내 등 궁금한 점은 강서구청 출산보육과(02-2600-6763)로 문의하면 된다. 야외 행사 특성상 당일 사정에 따라 순서가 조정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한 번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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