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가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을 성장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2026년도 성장단계별 우수 연구소기업(라이징스타·스타) 지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라이징스타 10개사, 스타 2개사 내외를 선정하며, 신청은 9월 9일부터 10월 2일까지 받는다.
![]() [코리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전경 © 장형임 기자 |
연구소기업은 출연연구기관·과학기술원·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2006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공공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는 대표적 사업화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8월 기준 전국 19개 광역·강소특구에서 1천434개 기업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BNH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연구소기업의 성장이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수 연구소기업이 단순히 설립에 그치지 않고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을 받아 첨단기술 기반 혁신기업, 즉 딥테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핵심은 연구소기업을 성장단계에 따라 ‘라이징스타 연구소기업’과 ‘스타 연구소기업’으로 브랜드화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라이징스타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매출·고용을 늘리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최근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이거나 연평균 매출액이 15% 이상 늘어난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0개사 내외를 공모를 통한 경쟁형 평가로 지정한다.
스타 연구소기업은 이미 매출과 투자유치 등 사업성과를 거두고 국내외로 사업을 넓혀가는 기업이다. 최근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이면서 연평균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한 기업 가운데 적격성 심사를 거쳐 올해 2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수준까지 성장한 기업은 ‘명예연구소기업’으로 지정해 특구의 앵커기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관련 공고는 10월 중 별도로 실시한다.
지원은 우수기업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단계별로 세분화된다. 라이징스타 기업에는 초기 기술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과 지식재산 전략 컨설팅, 후속투자 연계, 해외 투자설명회(IR) 등이 제공된다. 특구재단 사업 우선 지원, 민간 후속투자와 특구 펀드 프로그램 우선 추천, 조달청 기술평가 면제 혜택도 뒤따른다. 스타 기업에는 대형 R&BD와 실증·인증, 규제 샌드박스 연계 규제 개선, 기업공개·인수합병 등 성장과 투자회수(EXIT)를 위한 프로그램이 연계돼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한다.
또한 지정기업 간 교류와 멘토링,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우수 성장사례를 확산하고, 국내외 주요 행사를 활용한 기업·제품 홍보로 연구소기업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실장은 “연구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장단계별 우수 연구소기업 지정을 통해 공공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징스타와 스타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확산해 연구소기업이 공공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는 딥테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9월 9일부터 10월 2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12월 중 지정서를 수여하고, 지정 이후에는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공 연구성과가 지역 경제와 산업 현장으로 흘러들어 실질적인 매출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통로를 넓힌다는 점에서, 이번 브랜드체계 구축은 기술을 가진 기업과 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시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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