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새롭게 출범한 원도심 통합 자치구의 첫 밑그림을 공개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지난 2일 송림청사 소나무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4년간 구정을 이끌 비전과 운영 방향, 핵심 공약사업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 동구와 중구 내륙지역이 하나로 묶여 제물포구가 새 자치구로 첫발을 뗀 직후 마련된 자리로, 통합 이후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주민과 지역사회에 처음으로 설명하는 성격을 지녔다.
![]() [코리안투데이] 김찬진 초대 제물포구청장 기자간담회 © 김미희 기자 |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을 넘어 미래로, 다시 뛰는 제물포구'를 구정 비전으로 내걸었다. 그는 제물포구 출범을 두고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니라 인천 원도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출발"이라고 규정하며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 온 원도심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통합의 명분으로 제시한 셈이다.
구정 운영의 큰 줄기로는 네 가지 방침이 제시됐다. 김 구청장은 ▲원도심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인재양성 ▲역사·문화·관광자원 통합 및 브랜드화 ▲함께 누리는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4대 방침으로 꼽고, 이를 임기 내내 구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낙후된 원도심의 활력 회복에 무게를 뒀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과 지역 상권 살리기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해양과 물류산업을 연계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해 침체된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노후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인재를 키우는 정책을 확대해, 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흩어져 있는 원도심의 역사 자산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전략을 내놨다. 개항장과 월미도, 배다리 등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서로 연결해 제물포구만의 도시 브랜드로 키우고, 이를 원도심 관광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동과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모든 세대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펴겠다며, 세대를 가리지 않는 생활밀착형 지원을 약속했다.
![]() [코리안투데이] 구정 비전과 공약사업을 설명하는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 김미희 기자 |
김 구청장은 구민과 약속한 주요 공약사업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동인천역·인천역 역세권 도시개발 지속 추진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2~7부두 해양친수공간 활용 ▲해사법원 본원 유치를 통한 해양·법률 중심도시 조성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연계한 뿌리산업 활성화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인천3호선과 인천발 KTX의 인천역 연장을 비롯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만석·화수부두와 월미도, 차이나타운, 배다리를 잇는 관광벨트 브랜드화 등이다. 그는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물포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구청장은 해사법원 유치를 지역 도약의 핵심 계기로 지목했다. 그는 "해사법원 임시청사의 제물포구 확정은 제물포구가 대한민국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원도 제물포구로 설립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청사 유치에 이어 본원까지 끌어와 법률과 해양산업이 결합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는 이제 통합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주민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인천 원도심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제물포구의 미래는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뛰는 제물포구, 더 큰 희망과 더 나은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으로 몸집을 키운 제물포구가 원도심 재생이라는 오랜 과제를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임기 내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지역 홍보대사 신청 코리안투데이 지부장 신청 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코리안브랜드대상 신청 최고경영인대상 신청 소비자만족도대상 신청
![]()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