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지역 농업의 체질을 생산 중심에서 가공·유통·체험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기 위한 현장 교육에 나섰다. 옹진군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파주 일원에서 제11기 옹진군농업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진 농업 현장 견학과 6차 산업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농업대학 제11기 파주 6차 산업 현장교육 © 김미희 기자 |
6차 산업은 농산물을 재배·수확하는 1차 생산에 가공(2차)과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결합해 농가 소득과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의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단순 생산에 머물러 있던 영농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 체험이 연계된 6차 산업의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현장에서 배우자는 취지다.
교육 첫 일정으로 재학생들은 산머루 농원을 찾아 양조·가공 시설과 체험형 농장 운영 사례를 둘러봤다.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농산물을 가공품으로 발전시키고 농장을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같은 농산물에서 더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창출 전략을 학습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국립생물자원관과 두리버섯농장을 방문해 고품질 버섯 재배 기술과 배지 생산 공정을 견학했다. 버섯 재배의 기초가 되는 배지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 방안을 익혔다.
마지막으로 율곡수목원에서는 산림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재학생들은 농업이 관광·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융합형 운영 사례를 확인하며, 6차 산업이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는 모습을 폭넓게 접했다.
교육에 참여한 옹진군농업대학 제11기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가공과 유통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옹진 농업이 나아갈 방향이 더욱 명확해진 것 같다”며 “급변하는 영농 환경에 뒤처지지 않도록 동기들과 함께 전문 기술 습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교육은 농업인들이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체험이 연계된 6차 산업의 우수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지역 농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섬 지역이 대부분인 옹진군은 농업 여건이 제한적인 만큼, 생산량 확대보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 전략이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업대학을 매개로 한 이번 현장 교육이 지역 농업의 방향 전환에 어떤 밑거름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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