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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쿠오 작가, 자연과 연대를 그리다…‘언노운바이브스 아트페어’ 참가 (사진 제공: 쿠오 작가) |
쿠오 작가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언노운바이브스(UNKNOWN VIBES)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국내 대표 호텔 아트페어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서 쿠오 작가는 연필 드로잉 연작을 선보였다. 호텔 객실을 그대로 전시 공간으로 꾸민 부스에는 그의 작품들이 나란히 걸렸고,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쿠오 작가는 자연과 연대라는 일관된 주제 의식을 이번 전시에서도 이어갔다.
쿠오 작가는 “저에게 그림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언어이자, 마음을 치유하는 쉼터”라고 말했다. 그는 멍하니 시간을 보내며 생각을 비우는 순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작품 속에 풀과 나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자연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해방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자주 산을 찾으며, 산에 오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이 회복되는 경험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쿠오 작가의 그림에는 도시보다 자연의 풍경이 더 많이 담긴다. 때로는 산에서 얻은 흙을 아크릴 물감과 섞어 작업하기도 한다. 단순히 자연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를 작품 속에 담아 자연 그 자체와 함께 호흡하게 하고 싶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쿠오 작가, 자연과 연대를 그리다…‘언노운바이브스 아트페어’ 참가 (사진 제공: 쿠오 작가) |
이번 아트페어에서 소개된 대표작 ‘뭉치면 산다!’는 종이에 연필로 작업한 78×109cm 크기의 2019년작이다. 칠흑 같은 검은 배경을 등지고 화면 중앙에 웅장하게 서 있는 형태는 수많은 개인이 힘을 합쳐 완성해 나가는 커다란 ‘집’이자 공동체의 보금자리를 상징한다. 혼자서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갈 때보다 서로 도와가며 연대할 때, 비로소 더 큰 힘과 상생의 에너지가 발휘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교한 연필 드로잉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화면 하단과 구조물 구석구석을 가득 채운 무수한 사람과 캐릭터 형상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보태는 우리들의 모습을 나타낸다. 구조물 주변을 우주를 항해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기하학적 형태들은 연대를 통해 비로소 얻게 되는 자유로움과 희망찬 미래를 은유한다. 흑과 백의 강렬한 대비와 정교한 연필 작업은 조화와 협동이 지닌 묵직하고 숭고한 가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각인시킨다.
쿠오 작가의 작업 주제는 자연과 회복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에도 닿아 있다. 그는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들이 작업을 이어가는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 시절의 감정을 떠올리면 구상 없이 즉흥적으로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작품 속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숨어 있어, 관객이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는 것이 쿠오 작가의 설명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는 “자유로울 때 그림 속에서도 삶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쿠오 작가는 2023년 서울국제아트엑스포를 시작으로 뱅크아트페어,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 청춘별곡 등 국내 주요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올해도 국제 블루 아트페어와 월미도 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를 거쳐 이번 언노운바이브스 아트페어까지 쉼 없이 관객과 만났다. 오는 12월에는 서울아트쇼(코엑스) 참가도 예정돼 있어, 쿠오 작가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언노운바이브스 아트페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UNKNOWNVIBES.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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