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지난 3일 신포청사 상황실에서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발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 개항장 일대의 보존과 활용 방향을 심의·자문할 기구가 진용을 갖추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발전위원회 위원 위촉식 © 김미희 기자 |
이날 위촉장은 관련 조례에 근거해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이 위원 8명에게 직접 수여했다. 위촉된 인사들은 건축과 문화재 분야 등 문화지구 운영에 관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가 앞으로 담당할 업무는 크게 세 갈래다. 문화지구 기금 운용에 관한 심의를 비롯해 문화지구 내 건축행위와 관련한 사항의 자문, 근대건축물 지원 사업에 대한 심의 등이 위원들에게 맡겨진다.
이는 개항장 일대에서 이뤄지는 건축과 보수, 지원 예산의 집행이 개별 행정 판단에 머물지 않고 전문가 검토를 거치도록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근대건축물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신축·증축이나 외관 변경이 거리 경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위원회의 자문 기능은 주민과 상인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 경관 보존 사이에서 조율 역할을 하게 된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인천개항장은 제물포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그 가치를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하여 시민들이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개항장을 중심으로 향후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항장 문화지구는 인천 남부권 원도심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구역 가운데 하나로, 인근 상권의 매출과 직결되는 공간이다. 이번 위원회 구성이 근대건축물 보존과 상권 활성화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병행해 나갈지가 향후 운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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